초보 새댁 어설픈 밥상

냉동 꽃게 된장찌개로 저녁 식사 완성 냉장고 파먹기

초보새댁개굴 2023. 8. 28. 20:53

안녕하세요.

초보 새댁 개굴입니다;-)

 

이번 주부터 다시 장마가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낮에는 너무 습하고 더웠네요.

그나마 저녁되니 바람이 불어서 살만합니다;)

 

이런 날엔 뭔가 간편하게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된장만 풀면 되는

된장찌개를 끓여 봤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몇개 없는 꽃게와 함께.

 

 

 

재료는 된장, 참치액, 느타리버섯, 대파, 꽃게, 청양고추, 마늘, 양파, 애호박, 멸치입니다.

제가 제일 중요한 된장과 참치액, 멸치를 재료 준비 사진엔 깜빡하고 못 찍었습니다ㅠ

 

결혼하기 전에는 몰랐는데

냉장고 파먹기가 은근 재밌더라고요.

 

하나씩 하나씩 비워지는 냉장고를 보면서

뭔가 절약하는 느낌도 뿌듯하고,

여러 재료를 합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는 것도

뿌듯하고..

 

TMI가 길었습니다.

 

 

 

재료 손질 하는 동안에 멸치 육수를 내줍니다.

물은 650ml 정도 해주시면 되고, 저는 멸치 5마리만

넣어서 육수를 내줬습니다.

 

멸치육수를 만들 때 멸치를 너무 오래 두면

쓴 맛이 난다고 해요.

끓는 시점에서 한 5분 정도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냉동 꽃게도 해동을 시켜 줍니다.

시원한 물에 한 15분 정도만 해동을 해줍니다.

 

 

 

그리고 채소 손질을 해줍니다.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 양파, 다진 마늘

그리고 느타리버섯을 물로 살짝 헹궈서 준비해 줍니다.

 

 

 

 

멸치 육수가 다 됐다면 된장 1.5 숟가락을 풀어줍니다.

저는 이번에 집된장 같은 스타일 된장으로 준비했습니다.

집된장은 제가 느끼기에 시판용 된장보다는 짠맛이 강한 느낌이라

1.5 숟가락만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바로 애호박, 양파, 버섯을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사실 된장찌개에 항상 두부는 꼭 넣는 편인데

냉장고에 두부가 없더라고요..

장보기 귀찮아서 그냥 이렇게만 준비했습니다.

 

 

 

채소 넣고 한 5분 정도 끓여준 후

해동시킨 냉동 꽃게와 다진 마늘을 넣어줍니다.

 

해동시킨 냉동 꽃게는 흐르는 물에 살짝 헹궈주세요.

 

 

 

냉동 꽃게가 익어줄 때쯤엔

참치액 1 숟가락을 넣어주세요.

그럼 감칠맛도 좋아지고, 살짝 삼삼했던 꽃게 된장찌개의

간도 딱 잡아준답니다.

 

 

 

그리고 대파를 넣고, 제일 마지막에 청양고추까지 넣어주면 끝입니다.

청양고추를 일찍 넣다 보면 매운맛이 너무 강해져

된장찌개의 맛을 흐리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먹기 직전에 청양고추를 넣고,

1~2분 센 불로 끓여 주는 편입니다.

 

 

 

짠! 꽃게 된장찌개와 친구가 준 돼지고기 볶음, 그리고 냉동 생선가스로

한상 차림 완성입니다.

 

냉동 꽃게 된장찌개가 약간 시골 할머니집 된장찌개 맛이 나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구수하면서 꽃게의 시원한 맛!

남편도 맛있다며 밥 두 그릇이나 먹었네요.

서로 다이어트하자며 적게 먹기로 했는데

오늘은 그게 무너졌어요...

 

오늘 월요일에다가 날씨가 흐리고 해서

기운이 많이 빠지셨을 텐데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